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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리가 차량 선택에 앞서 고민할 때 연료 공급방식은 가솔린이나 디젤 혹은 전기를 택합니다. 보통의 경우 LPG(액화석유가스)는 고려 사항에서 빠지는 경우가 많고, 아직도 일반인은 LPG를 살 수 없다고 아는 사람도 많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LPG 차량을 선택해도 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정리해 봤습니다. 본인 기준에 맞다고 생각되시면 구매하시는 것이고, 아니라면 생각을 접어주시면 되겠습니다. 시작해 보겠습니다.
LPG자동차란?
자동차 연료를 압축한 LPG가스를 이용한 자동차를 말합니다. 국내에서는 1960년대 시작으로 최초로는 기아 브리사라는 자동차에 쓰였습니다. 원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분들(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이 구매하고 사용할 수 있었던 차량이었지만, 2019년 이후로는 일반인도 모든 LPG 차량을 구매 및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유는 미세먼지 대책으로 화석 연료를 사용하는 것보다 친환경적이라는 판단입니다.
특성
기본적으로 LPG는 가솔린에 비해 열량 자체가 낮다 보니 효율도 낮습니다. 차량을 운행하기 위해 자연스레 연료분사량을 늘리게 되고 연비는 가솔린 대비 줄어들어 버린 것이죠. 또한, 가스만의 특성이 적용됩니다. 겨울철에는 LPG 값이 오르는 특이한 경험을 하게 되는데, 이는 관리차원에서 프로판 액화 비용이 더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이는 3월이 지나면 다시 가격 하락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름철에는 LPG 특성상 연소열이 더 많아서 동력 손실이 발생하고, 에어컨 가동으로 인해 여름이나 겨울이나 비슷하다 볼 수 있습니다.
장점
연료비
가솔린 차의 2/3이며 디젤차와는 큰 차이는 없지만 저공해 할인을 받게 되면 조금 덜 들어갑니다. 하이브리드와 비교는 주로 장거리와 시내 주행의 차이가 있습니다. 장거리를 많이 할 경우 LPG 차량이 유리하며, 시내 주행을 많이 할 경우 하이브리드 차량이 유리합니다. 하지만 하이브리드 차량은 혜택을 못 받는다면 최초 구매비가 크며 LPG는 비교적 저렴한 편입니다.
저공해 차량
저공해라고 하면 보통 전기차를 생각하시겠지만, 이 LPG 차량도 해당됩니다. 배출되는 이산화탄소가 온실가스에 영향을 주는건 맞지만 가솔린과 디젤에 비해서는 연소 비율이 높아서 비교적 친환경적입니다. 그래서 최근 디젤 차량에 대한 페널티가 주어지고 있는데, 순서는 디젤> 가솔린> 가스> 전기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흔히 사용되고 있는 가솔린과 디젤보다는 친환경적이며 페널티 순서도 늦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중고차 시장 가격 방어
연료비가 덜 든다는 인식 때문에 가성비를 찾는 중고차 시장에서는 LPG 차량이 가격 방어가 좋은 편입니다. 보통 동급 모델보다 높은 가격에 금액 책정돼 있으며, 추후에도 더 비싸게 팔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단점
충전소
요즘 전기차 충전소 이슈가 있습니다. 그에 맞게 수요자가 많이 있지 않아서 충전소가 잘 없는 편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차량 구매 후 충전소를 멀리 찾아다니며 충전하는 것도 우리 가성비 소비자에게 맞지 않다고 생각해요. 내가 주로 다니는 근처에 LPG 가스 충전소가 있는 지 먼저 확인해 보시고 없다면 다시 고려해 보시는 게 중요합니다.
충전 횟수
기존 차량보다 충전 횟수가 많습니다. 이유는 가스 전체 수용 용량 중 85%까지만 충전이 가능하며, 연료 소모가 빨라서 가솔린이나 디젤 사용하시는 분들에게는 적응이 힘들 수 있습니다.
트렁크
트렁크가 좁습니다. 그 이유는 가스를 저장하는 탱크가 트렁크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다시피 전체 용량의 약 30% 정도를 차지하는 기가막힌 단점을 보여 줍니다. 그래서 몇몇 차량에서는 옵션으로 스페어타이어 자리를 가스탱크로 만들어 주는 옵션이 있습니다. 이를 선택한다면 상황은 나아질 수 있지만, 지원되지 않는 차량이 많기 때문에 고려해 보셔야 합니다.
마치며
오늘은 LPG 차량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어찌됐건 가장 중요한 점은 '주변에 LPG 충전소가 있는지와 내 트렁크가 좁아도 문제가 없는 것인가'입니다. 잘 고려해 보시고, 내가 정말 LPG 차량과 잘 맞는지 꼼꼼히 따져보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